카드사 보너스 잔치..`쉿! 소문 안나게`

삼성카드, 4년만에..롯데·현대도 예정
LG카드·비씨카드는 작년말 이미 지급
  • 등록 2007-02-14 오전 6:58:00

    수정 2007-02-13 오후 11:59:14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임직원에게 잇따라 보너스를 나눠주고 있다. 지난 2005년 2분기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한 인센티브 성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카드 임직원들이 5년만에 성과급을 받은데 이어 최근 삼성카드도 4년만에 임직원 성과급을 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 7일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와 함께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초과이익분배금(PS)은 개인별, 사업부서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연봉의 20% 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계약연봉이 4000만원인 과장급은 그의 20%인 800만원을 지급받는 식이다.

비씨카드 임직원들도 지난해말 이미 월급여 200~300% 수준의 보너스를 받았다. 롯데카드도 조만간 월급여의 200% 전후로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아직까지 성과급 지급계획이 확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순익규모가 늘었기 때문에 예년 수준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월급여의 100%가 지급됐었다"며 "아직까지 지급방침을 전달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KB카드)이나 우리·하나·외환은행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은행실적 기준으로 각각 성과급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은행들이 대부분 사상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전업사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성과급 지급에 대한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쉬쉬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3년 카드 대란때의 어려움을 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까 염려해서다.

A카드사 관계자는 "순익이 꽤 났지만 성과급은 보수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라며 "여론의 부담도 부담이지만 카드사 스스로 내실있는 경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회찬 의원이 주도하는 가맹점수수료 논란, 항공마일리지 소송 등으로 경영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눈치가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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