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WC D-30]우리는 손흥민·김민재 있다...원정 최고 성적 기대

  • 등록 2022-10-21 오전 2:38:08

    수정 2022-10-21 오전 7:30:14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우리 축구팬들은 월드컵 때마다 유럽이나 남미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다르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톱클래스 선수들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을 누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이 골 사냥에 나서고 이탈리아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로 발돋움한 김민재(나폴리)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EPL에서 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강인(마요르카)까지 월드컵 활약이 기대된다. 소위 말하는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

여기에 그리스 1부리그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 황의조와 K리그에서 활약 중이지만 독일 무대를 누볐던 권창훈(김천) 등도 포함하면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상당수다.

어느 때보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다 보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새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의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선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경쟁을 펼친다. 상대가 강팀들이다 보니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전혀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어느 때보다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충만하다.

특히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이자 자랑이다. 현재 손흥민은 선수로서 기량이 최절정에 올라있다.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5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는 부진하다는 비판도 싹 날려버렸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하나로 묶는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CBS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전설적인 선수가 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 박지성(2002·2006·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공격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터키리그(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유럽 명문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속팀 나폴리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무패행진 및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한국 축구는 항상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홍명보 현 울산현대 감독이 주축을 이뤘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제외하면 불안한 수비로 늘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김민재라는 확실한 버팀목이 자리하고 있다. 본인도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날려버리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불안 요소는 있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황희찬과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확실한 주전이 없는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한 벤투 감독 입장에선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차상엽 JTBC 축구해설위원은 “황희찬, 황의조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벤투 감독도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는 등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꺼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 모두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다소 취약한 상황”이라며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어난 만큼 다양한 특징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해 상대에 따른 맞춤형 선수 기용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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