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물가 31일 공개…“인플레 불안에 韓증시 타격”

2월 근원PCE, 1월과 같을 전망
美 높은 의식주 물가 영향 탓
금리 안도감보단 불안 커질듯
3월말 코스피 주춤할 가능성
  • 등록 2023-03-26 오전 12:26:13

    수정 2023-03-26 오전 12:26:1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주 증시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주시할 전망이다. 물가 지표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인플레이션 불안이 재점화 되고 한국 증시도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가격지수를 오는 31일(한국 시간 오후 9시30분) 발표할 예정이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 전역 물가를 보여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도시 거주자의 지출 항목을 반영해, 실제 체감 물가를 잘 보여주는 지표여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보다 근원물가가 더 낮아지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그렇게 예상한다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AFP)


앞서 1월 PCE 가격지수는 5.4% 올라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에 비해 커진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재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4.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31일 발표되는 근원 PCE 물가지수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은 근원 PCE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둔화(0.6%→0.4%)하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이 2월에도 4.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의식주 관련 필수소비 영역에서 높은 가격 영향이 있어 인플레 안정이 더디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근원 PCE 지표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 연준의 금리 조정 계획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보다 근원물가가 더 낮아지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그렇게 예상한다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CE 지표 관련해 “경기 부진과 물가상방 압력을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재차 나타날 수 있다. 노랜딩(경기 무착륙)에 대한 안도감·기대 심리가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9%) 내린 2414.9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7.2원에 개장한 뒤 전날보다 16.0원 상승한 1294.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4월1일 발표되는 한국의 3월 수출이 추가로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전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 리스크가 확산할지 여부, 은행 사태로 인해 미국 경기가 하강할지 여부, 반도체 수출을 비롯한 산업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해답이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은 답이 잘 보이지 않아 확인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교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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