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코리안더비'서 황희찬 웃었다...울버햄프턴, 토트넘 제압

  • 등록 2024-02-18 오전 2:32:27

    수정 2024-02-18 오전 2:34:08

울버햄프턴의 주앙 고메스(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황희찬(왼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을 제치고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에게 패하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코리안더비’에서 황희찬이 활짝 웃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을 2-1로 눌렀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울버햄프턴은 10승5무10패 승점 35를 기록,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9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승점 35)와 승점이 같고 7위 뉴캐슬, 8위 웨스트햄(이상 승점 36)에 겨우 1점 뒤진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 중이었던 5위 토트넘은 이날 덜미를 잡히면서 4위 도약에 실패했다. 14승5무6패 승점 47의 토트넘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49)에 승점 2차로 뒤지고 있다.

최근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함께 대표팀 공격을 함께 책임졌던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7일 요르단과 4강전 이후 딱 열흘 만에 상대편으로 만났다.

이날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슈팅과 키패스를 한 차례씩 기록한 뒤 후반 42분 교체됐다. 전반 6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바로 앞에 떨어지자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몇 차례 좋은 패스를 전달했지만 전체적으로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42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주앙 고메스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고메스의 시즌 1호골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빠르게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클루셉스키가 혼전 상황에서 각도가 없는 기운데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재치있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계속 공격 주도권을 잡고 울버햄프턴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토트넘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결승골을 넣은 쪽은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서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트턴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컷백을 연결했다. 이 공을 쇄도하던 고메스가 달려들며 정확히 슈팅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 등 공격진을 잇따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울버햄프턴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막판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막판 황희찬까지 빼고 수비에 올인해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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