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이달의 선수' 김민재, 복귀하자마자 풀타임 승리 견인

  • 등록 2022-10-02 오전 1:25:59

    수정 2022-10-02 오전 3:39:58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토리노와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소속팀에 돌아가자마자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1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8라운드 토리노와 홈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토리노를 3-1로 꺾고 리그 개막 후 8경기째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승점 20으로 리그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번 시즌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김민재는 시즌 개막 후 줄곧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휴식을 위해 결정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수임에도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2골을 기록하는 등 세리에A 진출 두 달 만에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 ‘9월의 선수’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민재는 트로피를 직접받았다.

리그 도중 한국으로 건너와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온 김민재는 강행군 속에서도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내내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며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결정적인 위기마다 상대 슈팅이나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렉세이 미란추크의 슈팅을 몸을 날려 저지하는 모습도 나왔다. 후반 6분엔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잠시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나폴리 공격도 초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아갔다. 나폴리는 전반 6분 마리우 후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앙드레 잠보 앙귀사가 머리에 정확히 맞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2분에도 점보 앙귀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전반 3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추가 골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전반 44분 토리노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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