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1승 사냥 박인비 "올림픽 덕분에 동기부여 확실히 됐다"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3R 5타 차 선두..21승 예약
올 첫 출전 대회부터 압도적 기량..우승 경쟁
"사흘간 꾸준한 활약..메이저 대회 앞두고 좋은 준비"
  • 등록 2021-03-29 오전 12:01:00

    수정 2021-03-29 오전 10:06:41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적어낸 박인비는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긴 휴식을 가져온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처음 경기에 나섰음에도 첫날부터 정교한 샷과 퍼트를 앞세워 흠 없는 경기를 펼쳤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밖에 하지 않았다.

사흘 내내 70%가 넘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적중률을 보였고, 퍼트도 라운드 평균 28.3개씩 했다. 3라운드에서 30개로 가장 많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올렸다. 이후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해온 박인비는 1년 1개월 만에 통산 21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한국 선수 최다승은 박세리(44·은퇴)가 보유한 25승이다.

LPGA 투어 통산 1673만3925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7만달러를 추가하면 통산 상금 1700만달러 고지에 오른다. 통산 상금 순위는 안니카 소렌스탐(2257만7025달러), 카리 웹(2027만249달러), 크리스티 커(2002만5233달러)에 이어 4위다.

박인비가 시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3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경기 뒤 박인비는 “사흘 동안 꾸준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샷이나 퍼트 감각 모두 좋아지는 느낌이어서 (이번 대회가)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준비가 될 것 같다”고 우승과 함께 8일 예정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엿보였다.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위까지 순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6월 말 확정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도 유리해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6월 말 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며, 상위 15위 이내에선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받는다. 박인비는 현재 고진영(1위), 김세영(2위)에 이어 세 번째 순위다.

박인비는 “올림픽은 항상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며 “아마 올림픽이 없었다면 제가 오늘 여기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허미정과 멜 리드(잉글랜드), 호주교포 이민지가 나란히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만 4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6언더파 210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26)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치며 공동 8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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