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왔다' 문동주 5이닝 무실점...54일 만에 2승투

  • 등록 2024-05-21 오후 10:24:20

    수정 2024-05-21 오후 10:24:20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 모습을 되찾은 ‘국대 에이스’ 문동주가 눈부신 호투로 54일 만에 시즌 2승(2패)을 따냈다.

한화이글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극심한 난조로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문동주는 이날 22일 만에 1군에 복귀해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그동안 2군에서 투구 밸런스 조정에 집중한 효과가 있었다.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7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8일 SSG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54일 만에 추가한 거둔 승리였다.

문동주는 빠른공 37개, 커브 22개 등 단 66개 공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3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신민재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4회초에는 2사 후 김범석에게 이날 유일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더이상 출루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 타선도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뽑으면서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안치홍의 좌월 투런 홈런에 이어 3회말 김태연의 우월 솔로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4회말 요나탄 페라자의 희생플라이, 5회말 이도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 4볼넷을 내주고 8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LG는 경기 후반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구장에선 두산베어스가 김재환의 선제 결승 투런포 등 10안타를 몰아쳐 SSG랜더스를 8-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SG전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이 SSG와의 맞대결에서 웃은 것은 지난해 9월 14일 3-2 승리 이후 8경기 만이다. 그 사이 7경기에서 1무 6패로 밀렸고, 올 시즌 3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1회말 시즌 10호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23번째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2021년 6월 4일 잠실 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SSG전 선발승을 거두고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신인 김택연은 8-6으로 쫓긴 9회초 1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프로 첫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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