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벗은 기분" 청하, 반성 끝 꺼낸 내면 [종합]

11일 정규 2집 발매
전곡 작사·프로듀싱 참여
"내 이야기 노래로 표현"
  • 등록 2022-07-11 오후 3:38:02

    수정 2022-07-11 오후 4:28:24

가수 청하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청하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가수 청하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청하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헐벗은 기분이다.” 새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으로 돌아온 가수 청하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곡들로 채운 앨범을 내는 소감을 밝히면서다.

청하는 “그동안 제 이야기나 추억을 꺼내 음악으로 표현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꺼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진 만들어진 퍼포먼스와 가사를 잘 표현해내는 퍼포머였다”며 “이젠 뭔가 헐벗은 기분이 들고 방탄 조끼를 벗어던진 것 같기도 하다”며 미소 지었다.

‘베어&레어 파트.1’은 청하가 지난해 2월 ‘바이시클’(Bicycle)을 타이틀곡으로 한 1집 ‘케렌시아’(Querencia)를 낸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앨범이다. 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스파클링’(Sparkling)을 비롯해 ‘XXXX’, ‘라우더’(Louder), ‘크레이지 라이크 유’(Crazy Like You), ‘캘리포니아 드림’(California Dream),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Good Night My Princess), ‘러브 미 아웃 라우드’(Love Me Out Loud), ‘너-어’(Nuh-Uh) 등 총 8곡이다.

가수 청하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청하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가수 청하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청하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청하는 전곡의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앨범에 녹여냈다. 어떤 이야기를 담았냐는 물음에 청하는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담은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라는 곡도 있고, 저의 못된 내면에 대해 다룬 ‘크레이지 라이크 유’ 같은 곡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곡 작업에 참여한 계기에 관한 물음에는 “1집 발매 후 어딘가 허한 기분이 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공감하지 못한 노랫말도 있고 사운드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후 주어진 옷을 입는 재미를 느끼면서 내가 좋아하는 색깔과 재질은 뭘까에 대해 고민해보지 못한 스스로에게 반성하게 됐다”며 “그래서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나를 내비쳐 보자는 생각으로 곡 작업에 나서게 됐다”고 부연했다.

가수 청하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청하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가수 청하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청하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타이틀곡으로 택한 곡인 ‘스파클링’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아르페지오 멜로디와 레트로한 감성의 드럼라인, 거친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에는 ‘반짝반짝한 여름을 함께 보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청하는 이번에도 ‘벌써 12시’,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등 자신의 히트곡 안무를 짠 댄스팀 라치카와 호흡을 맞춰 타이틀곡 무대를 준비했다.

퍼포먼스 관련 물음에 청하는 “가비 언니가 진짜 귀여운 안무를 짜줬다.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웃었다. 이어 “귀여움과 상큼함에 포커싱이 맞춰진 안무”라며 “최대한 잘 적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컴백 활동 목표를 묻자 청하는 “성적이나 성과보단 성취감이 중요한 앨범이었다”며 “개인적 만족감은 이미 꽉 찬 상태다. 앨범을 듣는 분들도 만족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베어&레어 파트.2’ 앨범도 선보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청하는 “파트2까지 포함해 총 18곡을 준비했다”며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파트2에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신기하다 싶을 정도의 트랙들을 담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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