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오늘 밤 자유형 100m 금메달 도전…“내 기록 넘어서는 게 중요”[아시안게임]

  • 등록 2023-09-24 오후 2:51:11

    수정 2023-09-24 오후 2:51:11

황선우가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자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뒤 “결승에서 더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48초54의 기록으로 전체 2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중국의 라이벌 판잔러(48초66)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지만, 4조에서 경기한 중국 왕하오위의 기록(48초13)은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오늘 밤 9시 26분부터 열리는 결승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황선우는 “예선 경기에 만족한다. 48초 중반대를 생각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자평했다.

예선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한 판잔러에 대해 황선우는 “아시아에서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나와 라이벌 구도도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착한 동생이다. 오늘 예선에서는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또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왕하오위에 대해서는 “나보다 2살 어린데 올해 47초대 기록(47초89)을 냈다. 자유형 100m에서 두각을 나타낼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결승에서 판잔러, 왕하오위와 경쟁보다는 자신만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나만의 레이스를 잘 펼쳐 내 기록(47초56)을 넘어서는 게 중요하다. 결승에서 열심히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100m 자유형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예선부터 중국 홈 팬들이 판잔러, 왕하오위를 향해 엄청난 응원전을 펼치고 있지만 황선우는 한국 응원단에 힘을 받고 역영을 펼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황선우는 “예선인데도 중국 선수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정말 컸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팬도 많으니 힘을 내서 결승을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도 49초24로 전체 7위를 기록, 결승에 올랐다. 이호준은 “예선 기록이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몸 상태는 좋았다. 결승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 경신(47초86)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예선에는 총 44명이 출전했고 상위 8명이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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