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오세훈 등 7명 A대표팀 첫 발탁…김민재·조규성은 부상으로 제외

  • 등록 2024-05-27 오전 11:34:00

    수정 2024-05-27 오전 11:42:40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을 앞두고 파격적으로 7명의 ‘새 얼굴’을 뽑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김도훈 임시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 다만 그동안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한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은 무릎 부상으로,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발목 부상으로 6월 A매치에 함께 하지 못한다.

대신 김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포항), 최준(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피’와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등 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을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조규성의 대체 멤버로 오세훈이 뽑혔고, 김민재의 공백은 박승웅과 조유민이 메운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렵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상했다”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전술적인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A대표팀 6월 소집 명단(23명)

▲GK=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황인재(포항)

▲DF=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MF=박용우(알아인) 정우영(알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W=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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