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입된 민주당 인사가 남들 이야기하는 명문대 안 나왔다고 ‘그 대학 나와 무슨 정치냐?’라는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저도 선거 나가서 ‘고대 출신’이라던 어떤 유권놈(자)에게 ‘강남대 나와서 무슨 정치냐?’라고 비난과 모욕을 들었다”면서 “강남대는 독립과 민족계몽을 위해 헌신하신 이호빈 목사님이 만드신 학교인데, 고대 설립자 친일파 김성수보다는 낫지 않느냐, 당신이 강남대에 대해 뭘 알고 비하하느냐, 이렇게 대꾸하고 싶었지만”이라며 자신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서울대 법대 나와 무속에 운명을 맡기는 인간보다야 낫다. 젠더 갈등 조장에 이어 학벌, 지역주의 등 구태가 다 무덤에서, 박물관에서 튀어나왔다”며 “요컨대 강남대는 좋은 학교다. 다녀보지도 않은 것들이 뭘 안다고”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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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에서 박 위원장은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며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능력 평가 기준이 오로지 학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제겐 좋은 학교나 공부라는 것이 중요 이슈가 아니었고 사회에서 좀 더 배우고 싶어 학교에서도 해외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공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인을 향한 인신공격성 비판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어떤 한 사람에게 너무 각박한 사회인 것 같다. 특히 정치인은 굉장히 물어뜯기는 구조”라며 “정치인으로서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인신공격, 성적 비하나 희롱까지 감수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민영 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은 “박지현 위원장께서 비판받는 이유는 학벌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자격이 모자라서다”라며 “애초에 민주당이 조장한 ‘젠더갈등’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없었다면 절대 박지현 위원장께 돌아갈 일이 없었던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한다. 북유럽 국가들조차 젠더 원툴 20대 청년을 당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을 향해 “야당 대표의 성품 운운하며 공격하고 당선인의 발목을 잡을 시간에,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역사관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 유튜브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성품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또 “이 대표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으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