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받으며 로마, 파리 등 주요 노선 4개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 이관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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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 주요 노선 4개를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해당 노선을 이관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
항공편이 줄어들자 대한항공은 이달 초부터 운항 취소 예정일 탑승권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예약 변경 안내를 하고 있다.
이에 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를 계획했던 승객 일부가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국내외 운항 승인 등 필수 조치를 선결한 후 스케줄 조정이 가능해 계획 대비 시일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예약 변경이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당사가 보유한 유럽 노선을 통해 고객의 여정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정으로 협의해 조정하고 있으며 일정 변경에 따른 제반 비용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