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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측은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KBS 라디오에서 “연대가 됐든 합당이 됐든 정치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고 실천하겠다는 액션을 취한다면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수용 의사와 함께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의 합당 제안은 사실상 김 대표가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르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한때 김 대표가 민주당 내 조직이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해 경선 대신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일찌감치 기반을 닦아온 민주당 후보군 중심으로 견제와 반발이 이어지며 `경선 불가피론`으로 기울었다.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5선 안민석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김 대표는 서울이든, 경기든, 충북이든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정치인의 결정 장애는 국민에 해악”이라고 직격했다. 5선 조정식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로는 좀 적합하지 않은 것 아닌가 싶다”면서도 “굳이 출마한다면 마다하지 않고 당당하게 경쟁해서 제가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김 대표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들은 △새 정부 출범 1년 내 개헌 추진 △국민통합 정부 구성 △책임총리제 도입 등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