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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사장은 “부패는 사회를 지탱하는 기초를 서서히 허물어뜨리고, 종국적으로 그 폐해가 선량한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이권을 독점하고 특혜를 독식하면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반칙으로 얻은 검은 돈은 끝까지 추적해 되찾아 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정확히 준수해 비리세력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흉악한 강력범죄, 서민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민생침해범죄,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유린하는 범죄, 점점 사회 깊이 파고 들고 있는 마약범죄 등에는 엄정히 대응해 선량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며 “이와 동시에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검찰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서 그 권한은 철저히 국민의 뜻에 맞게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 앞서 국민이 검찰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며 “국민이 보는 사건의 시각과 법률가가 보는 사건의 시각이 다를 경우엔 충실히 설명해 이해시켜 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창수 검사장은 과거 서울중앙지검에서 초임검사와 부장검사로 근무했다. 그는 “23년 전 초임검사로 서울중앙지검에 출근한 첫날 ‘내 방에 오는 사람들의 억울함은 반드시 풀어주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기겠다”며 “검찰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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