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망치 습격' 유튜버, 구속기소…"현재까진 공범 없어"

  • 등록 2022-04-01 오후 4:49:27

    수정 2022-04-01 오후 4:49: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선거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한 혐의를 받는 표모(70)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부(조용후 부장검사)는 1일 표씨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표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2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유세에 나섰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검은색 비닐에 싸인 망치 모양의 흉기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표씨는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쳤다.

표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불만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표씨는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 채널 ‘표삿갓TV’를 운영해왔다. 그는 한미 군사훈련에 반대하며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은 “표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송 전 대표에 대한 비난과 정치적 입장이 담긴 자필 편지 등을 추가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공범의 존재를 의심할 만한 정황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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