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에 대해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진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4)에서 공개된 AI(인공지능) 기술에 월가가 흡족해하는 분위기다. ‘AI 기반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보안 기능(사기성 앱 탐지 시 자동 비활성화 전환 및 통화 중 패턴분석으로 보이스 피싱 감지 등) 업데이트 △구글TV에 AI 기능 탑재로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설명·언어(모국어) 자동 번역 △프라이빗 스페이스(시크릿 모드 유사) 기능 △구글 지도에 AR(증강현실) 기능 추가 △새로운 버전(OS 5)의 스마트워치 운영 체제 출시 △학습용 생성 AI 기능에 따른 대화·맞춤형 교육 △자동 사진 그룹화 및 질문하기 기능 △이메일 검색 및 분석·요약 등이다.
행사 후 월가에선 투자의견 및 목표가 조정은 제한적이었지만 호평이 쏟아졌다. AI 시장 내 알파벳의 경쟁적 위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된 것.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테인은 “그동안 알파벳의 AI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해소시킨 행사였다”며 “오픈 AI의 제한된 제품 데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벳은 무제한의 R&D 예산, 최대 규모의 사용자 및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 10년간의 기계 학습 집중을 통해 AI 기반 비즈니스에서 강력한 경쟁적 위치에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일대비 1.3% 오른 172.51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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