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만명 몰린 로또 '줍줍' 행운의 주인공은 ㅇㅇ증권 직원?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
3명 당첨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해 개별 확인
  • 등록 2024-02-29 오전 11:29:48

    수정 2024-02-29 오전 11:29:48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한때 청약홈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청자가 폭주했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 결과가 발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첨자들이 근무하는 회사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며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사진=연합뉴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당첨자가 발표됐다. 현대건설은 청약과 관련해 공고만 할뿐 그 외에 청약에 관련된 내용은 부동산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당첨자 발표는 이날 0시 부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했다. 이후 오전 8시에 당첨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발송이 되는 구조다.

행운의 주인공 3명에 대해 증권회사와 건설사의 재직자들이 당첨됐다는 소문이 난무할 정도로 대한민국이 들썩이는 모양새지만 실제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경쟁률 33만 7819 대 1(3가구 모집에 101만 3456명 지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이뤄진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마감 결과 전용면적 34A㎡(3층)는 17만 2474대 1, 59A㎡(4층)는 50만 3374대 1, 132A㎡(2층)는 33만 760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이날 오전 10시께 대기인원이 1만명 가까이 치솟고 예상 접속 대기시간이 10분까지 늘어지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이 이뤄진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이다. 가격대가 2020년 최초 분양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시가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로또 청약’으로 관심이 쏠렸다. 이 아파트 전용 59㎡(28층)는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8억8190만원이, 전용 132㎡(24층)는 지난달 49억원에 매매돼 분양가보다 26억4000만원이 각각 비싸다. 최대 시세차익이 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당첨된다고 능사는 아니다. 분양가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나머지 잔금을 오는 6월7일까지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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