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경기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당 대 당 합당을 공식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정치개혁’을 고리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 지난 7일 대전시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열린 ‘위대한 대전시민의 현명한 선택!! 이재명입니다!’ 대전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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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물결에 제안한다”며 “이재명·김동연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정치 개혁 협의 추진 기구를 양당이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이재명·김동연 공동선언을 한 바 있다”며 “국민 통합 정치, 그리고 정치 교체를 위한 선언이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그 활동과 함께 양당 통합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대표의 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교통 정리`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민주당이 합의 정신에 따라서 정치개혁에 분명한 의지를 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인다면 어떤 형태로든 (6·1 지방선거에서) 연대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열려 있다”면서 “연대가 됐든 합당이 됐든 (경선 참여 등)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