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2417건으로 전체 화재 중에서 41.1%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5년(1753건), 2016년(1885건), 2017년(1757건), 2018년(1895건) 대비 지난해의 화재 발생 증가폭이 컸다.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 중에서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주택화재 피해 사망자는 62.2%를 차지했으며, 2018년 대비 27.7%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주택화재는 중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피해를 저감시킨 경우는 128건으로 5.3%를 차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2월 5월부터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2년부터 저소득층 등 화재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꾸준히 무료보급 해오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며 주택화재 피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화재시 시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방시설”이라면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주택 거주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