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경기 소감은?
▲원정경기지만 선수들하고 분명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1차전 홈에서 비겨, 초반에 승부를 걸지, 후반에 걸지 생각했는데 준비한대로 후반 승부를 건 것이 뜻한대로 잘 됐다. 홈에서 비겼지만 자신감 갖고 경기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1차전과 2차전의 후반전 비슷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나?
▲1차전에는 1-0 지키려다 뒤로 물러서면서 소극적으로 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우리는 득점하지 않으면 탈락하기에 적극적으로 공격한 게 1차전과 다르다.
▲그렇게 소극적이진 않았다. 베이징은 원래 수비 밸런스 좋아 우리도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공격수를 투입해서 후반에 승부를 걸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작전대로 경기를 마쳤는데, 오늘 전술을 잘 수행한 선수 꼽는다면?
▲후반전에 레오와 에두가 들어가기로 돼있었는데, 정훈 부상으로 레오가 일찍 들어갔다. 공격쪽에서는 에두가 결승골을 넣었고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수비에서는 김형일이 완벽하게 데얀 봉쇄해서 실점 안하고 이길 수 있었다.
-토너먼트의 첫 산을 넘었다. 정상 도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나?
■전북 에두
0-0 상황에서 후반에 투입됐지만 긴장감은 크지 않았다. 골을 넣겠다는 목표의식과 결정력을 살려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다듬고 나섰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서 팀 전체 자신감이 크게 올라갔다. 시즌 전반기 목표였던 리그 1위와 ACL 8강 진출, FA컵 16강까지 올라가 목표를 다 이뤘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팀워크가 더욱 튼튼해지고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더 커진다. 팀 전체가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하면서 공수가 단단해지고 있다. 공격수는 수비를 믿고, 수비수는 공격을 믿고 있다. 무실점만 하면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그레고리오 만사노 베이징 감독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 90분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지만 전북 골키퍼가 잘 했다. 우리 공격수도 좋았고, 우리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지난 시즌보다 올해 성적이 좋았고, 조별리그 1위를 할 만큼 성과를 냈다. 전북이라는 강팀을 만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보 후퇴한다고 생각하고 2보 전진하는 마음으로 리그와 컵에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