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휴식 후 돌아온 신지애, 복귀전에서 선두..64승에 성큼

  • 등록 2023-04-14 오후 5:55:40

    수정 2023-04-14 오후 5:55:40

신지애.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록 제조기’ 신지애(35)가 통산 64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신지애는 14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반텐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아키에 이와이(일본)가 5언더파 67타를 쳐 2위로 신지애를 추격했다.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오픈에서 프로 통산 62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3월에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으로 63승(KLPGA 20승(아마추어 1승 제외), JLPGA 27승, LPGA 11승, 기타 투어 5승)을 달성,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나서 한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고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가능성이 커졌다.

1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10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번홀(파5)에서 이날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한 뒤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12번(파4)과 13번홀(파3)까지 3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고,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우승 이후 경기력은 기복을 보였다. 요코하마 타이어 레이디스에선 컷 탈락했고 T포인트 골프 토너먼트에선 공동 3위 그리고 다시 AXA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선 컷 탈락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신지애는 아직 온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 4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신지애는 체력 안배를 위해 그 뒤 귀국해 2주 동안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했다.

휴식이 보약이 됐다. 일본으로 건너가 복귀한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 64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74%에 그린적중률은 77.8%의 고감도 샷을 선보였다. 퍼트로 25개로 막아 삼박자가 잘 맞았다.

모처럼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황아름(36)은 야스다 유카, 나나 수가누마(이상 일본)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올랐고, 전미정(41)은 공동 6위(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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