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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는 17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공동 2위 박민지(24)와 이소영(2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4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정윤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임희정(22), 유해란(21)과 함께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지만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2년 동안은 임희정, 유해란에는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우승 물꼬를 텄고 상금 랭킹 9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냈고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사이클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소영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었고 박민지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정윤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깊은 러프에 들어가면서 또 1타를 잃었다.
그래도 선두 정윤지와 1타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박민지는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4승을 노린다.
평균 타수 1위인 박지영(26)은 4위(1오버파 217타)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1위인 유해란은 4타를 줄여 공동 5위(3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임희정과 홍정민(20)도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 무대인 간판 스타 전인지(28)는 1타를 잃어 공동 20위(6오버파 222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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