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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4타를 쳐 2주 만에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8월 말 올해 처음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승택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승 이후 이어진 신한동해오픈에선 공동 59위로 잠시 주춤했지만, 날카로운 샷 감각은 여전하다.
2주 전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꿔놨다. 최종일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해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승택은 “우승 후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꿈만 같다. 올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티샷이 잘 됐고, 페어웨이를 잘 지켜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며 “아직 1라운드밖에 끝나지 않았으나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진입해 우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오후 4시 5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염서현이 단독 1위에 올랐고, 이승택은 김승혁과 함께 공동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