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러시아 명문 로코모티브에 석패...연습경기 2연패

  • 등록 2016-01-18 오후 1:22:43

    수정 2016-01-18 오후 1:22:43

전북 현대 대 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연습경기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러시아 프로축구 강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신인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경기였다.

전북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코모티브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한 전북은 2연패를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과 후반에 다른 스쿼드를 가동했다. 전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이동국이 출격했다. 좌우 날개에는 로페즈와 한교원이 포진했고, 서상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보경과 이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엔 이주용, 김형일, 김영찬, 최철순이 섰다.

로코모티브는 러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3위를 달리는 강호다. 전북은 강한 압박으로 로코모티브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다.

강한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로코모티브의 수비는 견고했다. 전북은 효과적인 공격 전개하지 못하고 파괴력 없는 슈팅만 간간이 날렸다. 양 팀은 0-0으로 비긴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엔 이종호, 레오나르도, 김효기, 명준재가 투입돼 공격에 나섰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신인들이 나서자 전북의 플레이에 활기가 돌았다. 후반 16분 이종호가 날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온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공격에 신바람을 내던 전북은 후반 2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아직 선수 파악도 안 돼 있는 상태”라며 “친선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다지고, 선수들을 파악해야 한다. 이번 주에 연습경기를 4번 더 치르고 나면 어느 정도 선수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18일 선수단에 전면 휴식을 부여한 전북은 19일 U-21(21세 이하) 슬로바키아 대표팀과 프리시즌 3번째 연습경기를 펼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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