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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30일 호주 시드니의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신지은, 아마추어 레이철 리(호주)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두 번째 호주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올해 주 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도 놀라움 그 자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35세 베테랑이지만 JLPGA 투어 메르세데스 대상 2위,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3위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여러 번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면, 신지애가 개인 타이틀을 석권할 가능성도 컸다. 올해 모든 개인 타이틀을 받은 야마시타 미유는 신지애보다 10개나 많은 32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발휘했다.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AIG 여자오픈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지애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초반에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경기를 했다”며 “올해 몸 관리를 정말 잘해냈다. 작년부터 투어 생활을 함께 하는 트레이너와 운동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4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민지(호주)가 3언더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