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J리그 오미야 이적...장외룡 감독과 한솥밥

  • 등록 2009-01-12 오후 3:25:36

    수정 2009-01-12 오후 3:27:13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포항의 왼쪽 미드필더 박원재(25)가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한다.

포항은 12일 “지난 해부터 박원재가 J리그 진출을 희망, 선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허용했다”며 박원재의 오미야행을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박원재측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박원재는 이날 구단을 통해 “2003년 포항에 입단한 뒤 2007년 K리그 우승과 2008년 FA컵 우승에 일조했다”면서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원재는 또 “J리그에서 더욱 노력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원재는 2003년 포항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프로에 데뷔, 6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기록했고, 2007년 포항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2008년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되기도 했다.

오미야는 장외룡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로 사령탑에 오른 구단으로 지난 9일 수원 삼성의 마토 영입도 확정했다.

한편 포항은 박원재와 일본 J 2리그 삿포로로 둥지를 옮긴 조성환 등의 공백과 관련, “지난 해 7월 대전에서 김형일을 영입한 것을 비롯, 계약이 만료된 황재원 김광석 등과 재계약을 완료, 수리라인은 정비했다”며 “미드필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브라질리아 등 FA 선수들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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