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주역' 아디, 시즌 MVP로 유종의 미 거둘까

  • 등록 2010-12-08 오후 2:02:56

    수정 2010-12-08 오후 2:03:13

▲ FC서울 우승주역 아디(사진=FC서울)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올 시즌 FC서울의 우승을 이끈 '만능수비수' 아디가 K리그 MVP 후보군에 올라 '또 하나의 영광'에 도전한다.

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오는 20일 열리는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개인상 후보군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최우수선수상(MVP) 후보군에는 FC서울의 우승주역 아디를 비롯해 김은중(제주유나이티드), 에닝요(전북현대),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 1명씩 추천하도록 되어 있는 MVP 후보와 관련해 당초 서울은 아디 뿐만 아니라 데얀, 정조국 등도 물망에 올려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 출전을 강행한 희생정신, 챔피언결정2차전 결승골로 FC서울의 우승을 실질적으로 확정지은 공로 등을 두루 감안해 아디를 후보로 지목했다.

대개의 경우 당해년도 우승팀에서 시즌 MVP가 나오는 관례를 감안할 때 아디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K리그 득점왕 유병수, 올 시즌 제주 돌풍의 주역 김은중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인선수상 부문 또한 4파전으로 압축됐다.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경남FC)를 비롯해 지동원(전남드래곤즈), 홍정호(제주유나이티드), 조재철(성남일화) 등이 경쟁한다. 이와 관련해 K리그 관계자들은 윤빛가람과 지동원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감독상은 'K리그 우승 사령탑'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과 더불어 '돌풍의 선봉장' 박경훈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신태용 성남일화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각 개인상 및 시즌 베스트일레븐은 언론사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수상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개인상 최종 후보 명단

▲감독상
넬로 빙가다(서울), 박경훈(제주), 신태용(성남)

▲최우수선수상(MVP)
아디(서울), 김은중(제주), 에닝요(전북), 유병수(인천)

▲신인선수상
홍정호(제주), 조재철(성남), 윤빛가람(경남), 지동원(전남)

▲베스트11 GK부문
김용대(서울), 김호준(제주), 정성룡(성남), 김병지(경남)

▲베스트11 DF부문
-우측면(1명) : 최효진(서울), 최철순(전북), 신광훈(포항), 안재준(인천)
-중앙(2명) : 아디(서울), 홍정호(제주), 심우연(전북), 조병국, 사샤(이상 성남), 김치곤(울산), 황재원(수원), 김형일(포항)
-좌측면(1명) : 현영민(서울), 진경선(전북), 홍철(성남), 김영우(경남)

▲베스트11 MF부문
-우측면(1명) : 최태욱(서울), 김영신(제주), 에닝요(전북), 김재성(포항)
-중앙(2명) : 하대성, 제파로프(이상 서울), 구자철, 박현범(이상 제주), 전광진(성남), 오장은(울산), 윤빛가람(경남), 김정우(광주)
-좌측면(1명) : 이승렬(서울), 배기종(제주), 몰리나(성남), 고창현(울산)

▲베스트11 FW부문(2명)
데얀, 정조국(이상 서울), 김은중(제주), 이동국(전북), 오르티고사(울산), 루시오(경남), 유병수(인천), 김영후(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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