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정상적으로 단장 선임…'비선실세' 의혹, 사실무근"[전문]

SSG 14일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 발표
"위계와 자율 공존하는 야구단…비정상적 운영 불가"
"자문 역할 중 한 분…구단 관여할 위치 아냐"
  • 등록 2022-12-14 오후 6:08:30

    수정 2022-12-14 오후 6:08:30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단장 교체 과정에서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SSG 랜더스가 14일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우승 축하연에서 주장 한유섬(왼쪽부터), 김원형 SSG 감독, 민경삼 SSG 야구단 대표, 정용진 구단주, 김강민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는 14일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SSG는 지난 12일 2022시즌 팀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의 자진사임을 알린 뒤 이날 김성용 퓨처스(2군)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발표했다. 이 과정에 정용진 구단주와 가까운 인물이 입김을 넣었고, 그간 자문 직함으로 구단 운영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다음은 민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SSG 야구단의 신임 단장 선임과 관련해 구단을 대표해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12월12일 류선규 단장이 사의를 표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SSG 랜더스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습니다.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데 역할을 했기에, “2년간 팀 재건의 목표를 이뤄 소임을 다했다”는 완강한 뜻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밝힌 바,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SSG는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일치단결해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입니다.

구단은 짧은 시간에 인수 및 창단을 했습니다.

이에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단도 법인으로서 인사 및 운영의 주체는 분명히 명시되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합니다.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습니다.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야구단을 재정비하여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SSG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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