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단기 대체선수 시라카와 계약 종료...엘리아스와 계속 간다

  • 등록 2024-07-02 오후 3:24:17

    수정 2024-07-02 오후 3:24:17

SSG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랜더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가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2일 “좌완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계속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5월 2일 KIA타이거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엘리아스는 재활 기간 동안 두 차례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몸상태와 기량을 점검했다.. 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엘리아스의 잔류를 결정한 SSG는 창원 원정경기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달했다. 선수단은 그 동안 활약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약하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와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6주간 총액 180만엔(약 1570만원)이었다.

‘KBO 첫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된 시라카와는 6월 1일 첫 등판을 시작으로 5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SSG는 시라카와의 성실한 모습을 높이 사 계약 연장을 두고 고민했지만 결국 엘리아스와 동행을 선택했다.

시라카와가 SSG를 떠나더라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웨이버 공시가 되면 다른 팀에서 그를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위를 달리는 두산베어스도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왼쪽 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키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에릭 요키시를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후보로 올려놓은 가운데 시라카와의 영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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