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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은 6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예원은 정소이(21)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했고, 상금 8억4978만원을 벌어 상금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이 없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지난해 12월 2023시즌 대회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18위를 기록한 이예원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낼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연 이예원은 10~12번홀(파4)에서는 3연속 버디를 낚았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핀에 가깝게 붙었고, 12번홀(파4)에서는 무려 9.5m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이었다.
이예원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사실 대회 전날까지도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아 어제 빈스윙을 많이 하고 잤다. 오늘 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우승 생각이 크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년 차인 만큼 빠르게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아직 3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오늘처럼 상황 판단을 잘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바람 방향을 잘 체크하고 똑똑하게 공략해 꾸준한 스코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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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이는 “오늘 장염에 걸려서 1라운드를 잘 마무리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첫 홀 티샷 후 긴장돼서 장염인 걸 잊어버렸다. 그래서 잘 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이언 샷에도 자신있다는 그는 “세컨드 샷이 잘 붙었고 퍼팅 라인도 잘 보여 퍼트까지 잘 됐다”며 기뻐했다.
메인 후원사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소영(26)은 홍지원(23)과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외국인으로는 첫 풀 시드를 획득한 리슈잉(중국)이 박현경(23), 박지영(27), 안선주(36) 등과 함꼐 3언더파 69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27)는 3오버파 75타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김민별(19)과 황유민(20)은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