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해안가에서 발생한 산불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도 대피 구역에 포함됐다고 9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 하늘에서 바라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의 전경. (사진=미국 골프채널 영상 화면캡쳐) |
|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이하 LA) 북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다음달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할 예정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접근해 골프장도 강제 대피 구역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산불은 LA 인근 퍼시픽팰리세이즈에서 발생했다. 최소 화재 발생 지점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5마일 이상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최대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돌풍이 불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져 몇 시간 만에 대피 구역이 확장됐다.
골프채널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현재 레드존(Red zone) 바로 안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빅 록 비치를 지나 북쪽으로는 토팡가 주립공원까지 뻗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 골프장에선 오는 2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하는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릴 예정이다.
AP통신과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 이상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피 인원은 최소 3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