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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흥국생명 경기 도중 작전타임 때 상대 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에게 알 수 없는 내용의 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이 급하게 나와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한 가운데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심판진에게 이를 어필했다. 프로배구 규정에 따르면 상대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에 폭언 및 불손한 행위를 한 경우 3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하게 돼 있다.
상벌위원회는 “연맹에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과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각 구단에 언행 자제 및 배구 품위유지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흥국생명은 상벌위원회 징계 결정을 수용하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일 한국배구연맹이 결정한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징계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코치진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페어플레이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그날 경기 직후 다니엘레 수석코치에게 경고 조치를 취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사건 다음 날인 18일 통역 담당 직원 도움을 받아 고희진 감독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