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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경득 초대 위원장은 지난 2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장례식장 B102호에 마련돼 치러졌고 발인은 30일인 이날 오후 5시다.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에 마련된다.
박 전 위원장은 연기자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갖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연기자를 위한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동료 연기자와 관계자를 설득해 현재의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전신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1988년 1월 21일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해 1990년 7월 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약 1년 6개월 간 노동조합을 이끌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은 “박경득 전 위원장의 방송제작 문화 발전과 방송연기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투쟁 덕분에 지금 한국의 연기자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며 “선후배, 동료 연기자를 위해 한평생 노력하신 박경득 전 위원장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