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프린스’ 양지원이 20주년 정규앨범 ‘더 타임 머신’(The Time Machine)으로 전하고픈 메시지를 이같이 밝혔다.
양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왜 요즘은 후크송만 나올까’라는 의문에서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배님들의 앨범을 살펴보면 고향에 대한 노래, 향수를 담은 곡이 많더라”면서 “팬분들이 중장년층이 많기도 하고, 팬분들께서 어린 시절에 들었던 노래와 감성을 내 음악과 목소리로 자극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지원은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내고자 타이틀곡을 ‘고향집’으로 선정했다. 앨범명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더 타임 머신’으로 정했다. 음악적으로는 양지원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진중한 음악을 하는데 집중했다. 평소 양지원은 무대 위에서 반경 30cm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빠른 비트와 화려한 퍼포먼스에 의존하기보단, 음악 본연에 집중하고자 하는 양지원의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양지원은 “이번 앨범은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현재, 미래를 가볼 수 있는 느낌을 담은 12곡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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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은 “팬분들의 응원 구호가 있는데, 매번 귓가에 맴돌아서 응원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살을 붙이고 멜로디를 붙이다 보니 어느새 ‘위 아 더 챔피언’이란 곡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지원은 “‘위 아 더 챔피언’이 마치 팬클럽의 교가처럼, 콘서트나 방송을 시작하기 전 팬분들께서 한마음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다”며 “이 곡을 통해 팬분들께서 ‘우리 가수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양지원의 팬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양지원은 20주년 앨범 ‘더 타임 머신’(The Time Machine)을 지난 7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대한민국 최정상 세션과 함께 양지원이 1번부터 12번 트랙까지 전 트랙을 직접 프로듀싱했다. 타이틀곡 ‘고향집’은 어릴 적 고향의 향수와 부모님의 정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와 리듬감이 담긴 정통 트롯풍의 노래다. 12번 트랙의 ‘위 아 더 챔피언’은 양지원이 팬클럽 최초로 팬들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편곡해 만든 응원가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선물 같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