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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유창현과 김태수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전남드래곤즈를 2-1으로 꺾고 제철가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8일 오후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6분 유창현이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38분 김태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1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포항은 시즌 3승에 성공하며 승점을 16점으로 끌어올려 전남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6위에 올라섰다.
아울러 포항은 전남전 홈 4연승과 홈 5경기 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지속하는 한편, 전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9승16무19패로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포항은 데닐손과 유창현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찬호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았고 김재성 김태수 황지수가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라인은 김정겸-황재원-김형일-최효진으로 구성됐고 김지혁이 골키퍼로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데닐손의 크로스를 받은 유창현이 전남 위험지역 안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공세를 지속하던 포항은 전반3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지었다. 데닐손이 전남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감아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달려들던 김태수가 재차 헤딩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시켰다.
포항이 주도한 전반과 달리 후반은 팽팽한 공방전으로 펼쳐졌다.
이후 양팀은 여러 차례 슈팅을 주고받으며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양 팀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전남은 용병 공격 듀오 슈바와 웨슬리가 각각 경고누적과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 데다 이천수마저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서 전남은 4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며 경기력의 기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