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시절부터 멤버들과 ‘우리가 꼭 신인상 타자’고 이야기하곤 했기에 시상식에 참여조차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생방송을 챙겨보지 않았고 그 대신 연습실에서 새 앨범 노래만 계속 들으며 연습에 매진했어요. 말 그대로 이를 갈고 컴백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2일 이데일리가 참여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재윤이 꺼낸 말이다. 윤규는 “시상식 시즌 내내 저흰 컴백을 위한 연습만 하면서 지냈다”고 말을 보탰다.
9일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스터닝’(STUNNING)이 ‘이 갈고’ 준비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타이틀곡 ‘러펌펌’(RU-PUM PUM)을 포함해 ‘더 게임’(THE GAME), ‘놈’(NOM), ‘위 히어’(WE HERE), ‘글로우’(GLOW) 등 5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꾸미지 않아도 흘러넘치는 에잇턴만의 멋과 한계 없는 자신감’이 앨범의 주제란다. 멤버들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며 멋과 자신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에잇턴의 음악성을 확고히 하는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러펌펌’은 앨범의 주제를 대변하는 강렬한 분위기의 힙합 곡이다. 멤버 윤규와 승헌이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승헌은 “에잇턴만의 멋을 추구할 수 있는 가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작업에 임했다”면서 “자연스러운 동작만으로도 멋이 흐른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Peace one, v two, 김치 Ya / 막 찍어도 인생 샷’이라는 가사를 써봤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윤규는 “제가 원하는 멋을 떠올려 보면서 Yeah, we know we’re dope”라는 가사 표현을 썼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비록 신인상 후보에 오르진 못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노력해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함께 아쉬워 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재윤), “작년 마지막 날에 팬 콘서트를 하면서 저희를 보며 너무나 행복한 표정을 짓는 팬분들을 보며 눈물이 났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였죠.”(윤성), “올해는 꼭 다양한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마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는 것인데요. 훗날 대상을 받았을 때 작년에 시상식에 가지 못했던 일화가 에잇턴의 성장 서사 한 페이지로 거론됐으면 좋겠습니다. 하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