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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밤의 황제’ 칭호가 붙는다. 매 시즌 모든 선수가 탐낼 정도로 특별하다.
슈퍼 6000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정의철(서한 GP)이다. 나이트 레이스에서 두 차례(2015, 2016년)나 포디엄 정상에 올라선 좋은 기억이 있다. 인제 스피디움 슈퍼 6000 코스 레코드(1분35초252, 2020시즌 5라운드 예선)도 보유하고 있다.
정의철은 지난 3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50kg까지 덜어냈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차 있다.
오랜만에 슈퍼 6000에 복귀한 김동은은 세 라운드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조금씩 기량을 회복 중이다.
‘살아있는 전설’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역시 기세가 좋다. 개막전을 2위로 출발한 황진우는 시즌 종합 3위에 올라있다.
황진우에게 이번 라운드는 특별하다. 슈퍼 6000 통산 100번째 결승 출전을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국내 단일 클래스 최초의 기록이다. 이보다 훌륭한 동기부여는 없어 보인다.
GT 클래스는 전륜(아반떼N)과 후륜(제네시스 쿠페) 차량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1, 2라운드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와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제네시스 쿠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번 라운드에서 각각 핸디캡 웨이트 70kg, 50kg을 짊어져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 틈을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와 정회원(이고 레이싱)이 노린다. 아반떼N을 운전하는 이들은 최근 페이스가 무섭다. 지난 라운드 이동호는 최후미에서 출발해 5위에 올랐다. 정회원은 GT 클래스 복귀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