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임지은·김흥수 `막말 종결자` 화제

  • 등록 2010-12-30 오전 9:30:10

    수정 2010-12-30 오전 10:06:02

▲ KBS 2TV 수목드라마`프레지던트`에서 이른바 `막말 종결자`로 부상한 임지은과 김흥수

[이데일리 SPN 연예팀] 탤런트 임지은과 김흥수가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ㆍ연출 김형일)를 통해 `막말 종결자`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장일준(최수종 분)의 참모진인 두 사람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막말 어록’을 만들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어서다.

임지은은 장일준 캠프에서 미디어 총책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팀장 오재희 역을 맡고 있다. 장일준에 따르면 그녀는 “말이 좀 험한 여자”다. 캠프 내에서는 `지랄탄`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녀의 막말은 불의를 보거나 부하직원이 제대로 일 처리를 하지 못했을 때 폭발한다.

극 중 장일준의 경선 경쟁 후보인 박을섭(이기열 분)이 공격적인 논평을 내자 오재희는 “그 망할 놈의 영감탱이 입술을 대바늘로 한 땀 한 땀 꿰매고 싶다”며 “당장 이거 타이핑해서 기자단에 풀해 줘. 박을섭이 개소리에 대한 우리 후보 논평이야. 첫 번째 거다! 두번째거 쓰면 네 손가락을 미싱으로 박아 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또, 직원이 정수기를 제대로 고쳐놓지 않자 “내 방에 정수기 고치랬던 게 한 백만 년은 지났을 거야, 그지? 그런데 왜 아직도 저 자식 성능이 노인네 오줌빨처럼 찔찔 나오다 마는 거지? 나 카페인 제때 섭취 못 하면 시금치 굶은 뽀빠이처럼 되는 거, 너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지?”라며 직원을 다그쳤다.

기수찬(김흥수 분)이 장일준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을 때는 “새파란 자식이 보자 보자 하니까 정말 안하무인이네. 허세 그만 부리고 먼저 인간이 돼, 자식아! 너보다 잘난 사람이 오면 일어나 예의 갖출 줄도 알고! 등신 같은 게 백찬기 따위한테도 져서 계집질이나 하고 자빠진 주제에 허세 떨기는? 너 같은 놈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가 안 되는 거야, 새끼야! 알어?”라며 화풀이하기도 했다.

정치 컨설턴트 기수찬 역의 김흥수는 장일준 캠프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야당 진영에서 일하다 뛰어난 실력으로 장일준에게 전격 스카우트됐다. 자유분방한 유학파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정계에선 `카사노바`로 불린다.

그의 `까칠` 막말은 정치인을 비꼬는 데서 빛을 발한다. 장일준이 자신을 스카우트 하러 왔을 때는 “여긴 또 어쩐 일이십니까? 지금쯤이면 어디 양로원에서 사진이라도 찍고 계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비꼬았고, 장일준의 제안에 대해 “불행히도 정치인은 원래 국민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는 말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오재희와 이혼하고 아나운서와 재혼한 김경모(홍요섭 분)의 전략참모 백찬기(김규철 분)에게는 “내가 남편이었대도 좀 질리기는 했겠네요. 미모의 아나운서가 백번 낫지, 그럼요”라며 속을 긁기도 했다.

`프레지던트` 손영목 작가는 “오재희와 기수찬 등 장일준 캠프 멤버들은 모두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장일준과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정치인들도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현실적인 정치 상황과 그 안에 숨겨진 가족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본격 정치극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관련기사 ◀
☞`프레지던트` 왕지혜·제이 러브라인 부각
☞`프레지던트` 하희라 `빗속 무릎 꿇고 열연` 눈길
☞`프레지던트` 하희라, 제이 `출생비밀` 알고도 모른 척
☞`프레지던트`, 치열한 정치경쟁 재미↑..``대물`과 달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다 모였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