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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탤런트 임지은과 김흥수가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ㆍ연출 김형일)를 통해 `막말 종결자`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장일준(최수종 분)의 참모진인 두 사람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막말 어록’을 만들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어서다.
임지은은 장일준 캠프에서 미디어 총책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팀장 오재희 역을 맡고 있다. 장일준에 따르면 그녀는 “말이 좀 험한 여자”다. 캠프 내에서는 `지랄탄`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녀의 막말은 불의를 보거나 부하직원이 제대로 일 처리를 하지 못했을 때 폭발한다.
극 중 장일준의 경선 경쟁 후보인 박을섭(이기열 분)이 공격적인 논평을 내자 오재희는 “그 망할 놈의 영감탱이 입술을 대바늘로 한 땀 한 땀 꿰매고 싶다”며 “당장 이거 타이핑해서 기자단에 풀해 줘. 박을섭이 개소리에 대한 우리 후보 논평이야. 첫 번째 거다! 두번째거 쓰면 네 손가락을 미싱으로 박아 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또, 직원이 정수기를 제대로 고쳐놓지 않자 “내 방에 정수기 고치랬던 게 한 백만 년은 지났을 거야, 그지? 그런데 왜 아직도 저 자식 성능이 노인네 오줌빨처럼 찔찔 나오다 마는 거지? 나 카페인 제때 섭취 못 하면 시금치 굶은 뽀빠이처럼 되는 거, 너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지?”라며 직원을 다그쳤다.
정치 컨설턴트 기수찬 역의 김흥수는 장일준 캠프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야당 진영에서 일하다 뛰어난 실력으로 장일준에게 전격 스카우트됐다. 자유분방한 유학파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정계에선 `카사노바`로 불린다.
그의 `까칠` 막말은 정치인을 비꼬는 데서 빛을 발한다. 장일준이 자신을 스카우트 하러 왔을 때는 “여긴 또 어쩐 일이십니까? 지금쯤이면 어디 양로원에서 사진이라도 찍고 계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비꼬았고, 장일준의 제안에 대해 “불행히도 정치인은 원래 국민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는 말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오재희와 이혼하고 아나운서와 재혼한 김경모(홍요섭 분)의 전략참모 백찬기(김규철 분)에게는 “내가 남편이었대도 좀 질리기는 했겠네요. 미모의 아나운서가 백번 낫지, 그럼요”라며 속을 긁기도 했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현실적인 정치 상황과 그 안에 숨겨진 가족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본격 정치극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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