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루마니아 대표 지쿠-세르비아 U-21 출신 조란 영입

  • 등록 2012-01-04 오후 3:40:27

    수정 2012-01-04 오후 4:14:52

▲ 포항의 새 외국인선수 조란(왼쪽)과 지쿠(오른쪽)가 황선홍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항스틸러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루마니아 대표팀 미드필더 이아니스 지쿠(28)와 세르비아 U-21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조란 렌둘리치(27)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쿠의 계약 기간은 2+2(*추가 2년은 옵션), 조란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지쿠는 기술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돌파력이 돋보이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항에 이적하기 직전 활약했던 CSKA 소피아(불가리아 1부리그)에서 2011/12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득점하는 등 득점력도 겸비한 선수이다. 루마니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돼 A매치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지쿠는 지난 2000년 루마니아 명문 디나모 부쿠레슈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04년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잠시 몸담기도 했다. 이후 파르마(이탈리아 세리에A)와 자국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약한 지쿠는 2011~12 시즌을 앞두고 불가리아 1부 리그 CSKA 소피아로 이적했다.

지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포항스틸러스 입단을 결정했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에서 최고의 명문 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 포항과 함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중앙 수비수 조란 렌둘리치는 훌륭한 신체 조건(190cm, 83kg)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다. 공격 상황에서는 볼을 전개하는 피딩 능력도 뛰어나다.

최근 2년간 활약한 야보르 이반지카에서는(세르비아 1부리그) 34경기에 출전해 9골을 득점하는 등 세트 피스 상황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07년에는 세르비아 U-21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조란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최고의 빅 클럽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국에 직접 와서 둘러보니 포항이 얼마나 빅 클럽인지 알 수 있었다"라며 "포항은 빅 클럽에 걸맞는 야망을 가진 팀이고, 나 역시 포항과 함께 야망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지쿠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활약 경험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루마니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할 정도로 이름값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다. 조란은 수비 능력도 뛰어나지만 공격 상황에서 볼을 전개하는 피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김형일의 군입대로 인한 전력 누수를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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