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해운대 연기논란' 관객 사랑 역설적 느껴"

  • 등록 2010-05-04 오후 5:01:56

    수정 2010-05-04 오후 5:20:49

▲ 박중훈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박중훈이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에서 자신을 둘러싼 연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중훈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감독 김광식, 제작 JK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해운대'의 김휘 박사 역을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관객 반응은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김휘 박사가 쓰나미를 막아내지도 못하고 다소 무기력한 캐릭터였다"며 "열심히 했는데 평가가 좋지 못해 역설적으로 관객의 사랑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해운대'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동네 건달인 오동철 역을 맡아 페이소스 짙은 연기를 선보였다.

박중훈은 이에 대해 "윤제균 감독이 '팔딱팔딱 물고기 같은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이 작품은 옷이 딱 맞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지방대를 졸업한 한세진(정유미 분)이 상경해 취업 대란을 겪는 과정에서 반지하 옆집에 세든 건달 오동철(박중훈 분)과의 짧은 로맨스를 담은 영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광식 감독의 데뷔작이다. 15세 관람가. 오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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