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투런포-나성범 만루포' KIA, 삼성 꺾고 독주 체제 굳혔다

  • 등록 2024-07-17 오후 10:52:24

    수정 2024-07-17 오후 10:52:59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4회말 2사 풀베이스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며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호쾌한 홈런포를 앞세워 독주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2024 신한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최형우의 투런포, 나성범의 만루포 등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 및 삼성전 4연승을 달린 KIA는 53승35패2무를 기록, 2위 삼성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KIA는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김영웅의 2타점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4회말 밀어내기와 나성범의 만루홈런(시즌 11호) 등으로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4회초 3점을 내준데 이어 5회초에도 2점을 더 허용하자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는 강수를 뒀다.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한 KIA는 이후 삼성에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9-5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한준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5회초 2점을 만회한 뒤 계속해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영웅이 왼손 구원 김대유에게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뼈아팠다.

창원 경기에선 NC다이노스가 한화이글스를 5-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NC 선발 닉 카스타노는 8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9위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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