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26명 엔트리 발표…'부상' 이동국은 잔류

강민수, 김치우, 황재원, 조원희 제외
  • 등록 2010-05-17 오후 3:39:19

    수정 2010-05-17 오후 4:08:24

▲ 한국축구대표팀 26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왼쪽)과 이승렬(사진_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26인 엔트리가 공개됐다.

허정무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한 26명 엔트리의 명단을 발표했다.

에콰도르전 도중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난 공격수 이동국(전북현대)과 미드필더 김재성(포항스틸러스)은 잔류했고, 조원희(수원삼성), 강민수(수원삼성), 김치우(FC서울), 황재원(포항스틸러스) 등 국내파 4명은 명단에서 제외돼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주장 겸 날개 미드필더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비롯한 해외파 멤버 12명은 전원 살아남았다.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이와타), 안정환(다롄스더) 등 공격수 3총사가 모두 잔류했고, 이청용(볼튼원더러스), 기성용(셀틱), 김남일(톰 톰스크),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 등 미드필더들도 리스트에 오롯이 이름을 올렸다.

이영표(알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이정수(교토상가), 곽태휘(가시마앤틀러스) 등 해외무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들도 공히 26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국내파 중에서는 에콰도르전 당시 허벅지 부상을 당해 '3주간 치료' 진단을 받은 이동국이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 가운데, 염기훈(수원삼성), 이승렬(FC서울) 등의 공격자원들이 살아남았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김재성을 비롯해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신형민(포항스틸러스), 김정우(광주상무) 등 4명의 K리거가 이름을 올렸고,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김형일(포항스틸러스), 김동진(울산현대), 오범석(울산현대) 등 국내파 수비수 네 명도 생존했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이운재(수원삼성)-정성룡(성남일화)-김영광(울산현대) 트리오가 예상대로 잔류했다.

4명을 탈락시키며 26인 엔트리로 거듭난 허정무호는 오늘부터 2박3일간의 휴가를 즐긴 뒤 오는 19일 정오에 재소집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24일 열리는 한일전에 대비하며, 이후 곧장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로 향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오는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을 치른 직후 23인의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확정짓게 되며, 다음달 4일에는 최정예 전력으로 FIFA랭킹 2위 스페인과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 이동국

◇한국축구대표팀 26인 엔트리

▲GK(3명)
이운재(수원삼성) 정성룡(성남일화) 김영광(울산현대)

▲DF(8명)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현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 곽태휘(교토상가) 김형일(포항스틸러스)

▲MF(9명)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 이청용(볼튼원더러스) 김재성(포항스틸러스)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스틸러스)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FW(6명)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이와타) 이동국(전북현대) 안정환(다롄스더) 염기훈(수원삼성) 이승렬(FC서울)

▲탈락자(4명)
조원희(수원삼성), 강민수(수원삼성), 황재원(포항스틸러스), 김치우(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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