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40년 동안 외면받지 않고 마이크 잡은 비결은…"

  • 등록 2024-11-13 오후 3:14:05

    수정 2024-11-13 오후 3:14:05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40년 동안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지 않았기에 마이크를 계속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수 이문세가 40년 넘게 활동하면서 한결 같은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문세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 17집 첫 제작발표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한지 40년이 넘었다”며 “그 동안 힘든 과정, 넘어야 할 강과 산, 무릉도원과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꾸준히 음악에 매진했기에 외면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새 앨범을 만들 때마다 대중을 의식하고 만들지 않았다. 이 곡이 히트곡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머릿속에 있지만 ‘이 음악이 먹힐까’, ‘이 음악이 트렌디한가’라는 고민은 적어도 하지 않았다”며 “이문세가 던지고 싶은 음악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길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문세는 “16장의 앨범을 냈지만 회자되는 음반이 몇 장 정도 밖에 안 된다. 히트곡이 몰려있거나 몇몇 앨범은 이문세 작품 발표회라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었다”며 “내가 마이크를 잡고 박수를 받았던 원동력은 음반뿐 아니라 공연에 집중했고 힘과 에너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전반적으로 음악인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활동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문세는 13일 오후 6시 정규 17집 발매를 앞두고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한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서,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템포 루바토(rubato)를 극대화하여 섬세하고 강렬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작·편곡가이자 영화 음악감독 박인영이 스트링 편곡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배우 윤계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또 다른 선공개곡인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가수로 긴 시간을 살아오며느낀 감정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이 곡은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목가적인 일상과 무대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이문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문세는 2025년 앨범 완결을 목표로 정규 17집 수록곡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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