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1년 더 동행하게 된 손흥민이 소감을 밝혔다.
|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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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팀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은 정말 행복했다”라며 “1년 더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게 됐다.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주장직에는 더 큰 책임감이 따른다”라며 “나를 포함해 모두가 그렇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모두가 꿈꾸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렵고 자신에게 많은 걸 요구해야 할 때도 있다”라면서도 “주장은 본보기이자 리더가 돼야 하고 항상 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까지 좋지 못한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7승 3무 10패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 개인으로도 리그 17경기 5골 6도움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다.
손흥민은 “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라며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올 수 있는데 이제 다시 오를 때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오기 마련이다”라고 반등을 자신했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1~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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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부터는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차며 구단 대표 선수로 팀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에서 통산 기록은 431경기 169골 90도움. 구단 통산 역대 득점 4위이자 역대 리그 도움(68도움) 1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33세에 접어든 만큼 다년 계약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 속에서도 손흥민의 헌신을 생각하면 레전드 대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그럼에도 좀처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해를 넘겼다. 손흥민은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 가운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과 세 번째 계약 연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