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미드필더 권집(24)을 내주고, 대전 시티즌의 장신 수비수 김형일(24)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성남 일화도 미드필더 도재준(28)을 보내고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이정열(27)을 영입했다.
포항은 29일 “김형일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권집을 트레이드 시켰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희대를 졸업하던 2007년 대전에 입단한 김형일은 2년간 K-리그 통산 45경기 출장했으며 뛰어난 체격조건(187cm, 83kg)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력과 강력한 대인방어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성남 일화는 "K-리그 통산 68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이정열을 영입, 노쇠화 지적을 받아온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고 전했다. 2004년 FC 서울에 입단해 올 초 인천으로 이적했던 이정열은 6개월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