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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제철은 김명진을 선택했다. 미드필더인 김명진은 체격 조건이 눈에 띄진 않으나 기술과 공 간수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진은 올해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냈다.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는 고려대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또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는 정상 등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명진은 지난 2022년에는 황인선 감독이 지휘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선발돼 U-20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다만 A대표팀 경험은 아직 없다.
김명진은 “이제 들어갈 수 있는 건 A대표팀뿐이기에 선수로서 최종 목표”라며 “이제 학생이 아닌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창녕 WFC는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 서울시청은 우서빈(위덕대), 경주한수원은 강은영(대덕대), 화천 KSPO는 천세화(울산과학대), 수원FC 위민은 이수인(고려대), 세종 스포츠토토는 김지현(대덕대)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내년 3월 별도로 선수 선발을 하는 문경상무를 제외하고 WK리그 7개 구단이 참여했다. 드래프트를 신청한 50명의 선수 중 24명이 다음 시즌 실업 무대를 누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