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백천 "30년 만의 신곡, 전 세대에게 사랑받길"[인터뷰]ⓛ

  • 등록 2022-07-15 오전 10:30:32

    수정 2022-07-15 오전 10:31:5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Radio ‘임백천의 백뮤직’ DJ로 활약 중인 임백천이 요즘 라디오 진행과 더불어 열정을 쏟고 있는 활동이 있다. 포크 장르 곡들로 채워 지난해 10월 내놓은 새 앨범 ‘새로운 길’ 홍보 활동이다.

30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발매한 신보인 만큼 애착과 열정이 남다르다. 최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임백천은 “포크 음악은 ‘반짝’ 하고 사라지는 곡이 아니다. 트롯과 마찬가지로 수년이 지나도 신곡으로 통한다”며 “언제 어떤 식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될지 모르는 만큼 틈틈이 예능에 출연하며 새 앨범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빼어난 말솜씨와 진행 실력을 뽐내 ‘명MC’로 통하는 임백천은 1978년 ‘대학가요제’ 참가를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 이후 MC와 라디오 DJ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빈 임백천은 연예계와 인연을 맺게 해준 음악 활동도 종종 병행했고, ‘새로운 길’ 발매 전 3장의 앨범을 냈다. 대표곡은 두 번째 앨범에 담은 ‘마음에 쓰는 편지’다.

임백천은 “3집 이후 30년 동안 새 앨범을 내지 않았지만 늘 노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깨달은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동기부여가 돼 새 앨범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커피송’을 비롯해 ‘새로운 길’, ‘사랑한단 말 없어도’, ‘희망’ 등을 함께 수록했다. 포크 장르 곡들로 앨범을 채운 임백천은 “포크는 감성이 발달한 10대가 듣기에도 좋고 분노와 좌절로 힘들어 하고 있을 젊은이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기에도 좋은 음악이다.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고 포크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임백천은 “DJ를 맡고 있는 ‘임백천의 백뮤직’에서 새 앨범 수록곡들을 틀 때마다 청취자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신청곡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며 앨범을 향한 꾸준한 호응에 기쁨을 표했다.

아내인 방송인 김연주의 감상평은 어땠냐는 물음에는 “차를 타고 같이 이동할 때 들려줬는데 좋다, 나쁘다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 가족들이 원래 그렇지 않냐”고 답하며 웃었다.

새 앨범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임백천은 “아마 요즘 시대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으면 예선 통과도 못 했을 것”이라며 “임재범처럼 포효하는 드라마틱한 보컬을 기대한다면 내 음악은 못 듣는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내 그는 “다만, 편안하게 ‘백뮤직’으로 듣고 싶다는 생각이라면 추천할 만한 목소리이자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편안함을 추구한 곡들을 담았다는 게 새 앨범 ‘새로운 길’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임백천은 새 앨범에 수록한 곡들이 오랜 시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곡들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누군가는 노쇠한 가수의 음악이라고 치부하며 궁금해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번쯤 들어보기에 나쁘지 않은 앨범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제 노래들이 젊은 세대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들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얼마 전에도 예능에 출연해 신곡 홍보를 했다”면서 “라디오든 TV든 서울이든 지방이든 다 상관없다. 불러만 준다면 어디든 달려가 신곡을 알릴 것”이라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백천은 신곡을 추가로 작업해 LP를 발매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새로운 길’ 제작을 계기로 음악 열정이 다시 제대로 샘솟은 듯 하다.

인터뷰 말미에는 연기 활동 재개 의지도 내비쳤다. 임백천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하루에 한편씩은 꼭 영화나 드라마를 공부하듯이 챙겨 본다”면서 “2015년 종영한 KBS 드라마가 ‘달콤한 비밀’이 마지막 작품인데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데뷔한 지 4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매일 부지런히 움직이다. 많은 분에게 그런 점을 인정받아 노력하며 활동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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