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2008년 한국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 1위 등극...<갤럽>

  • 등록 2008-12-11 오후 1:54:51

    수정 2008-12-11 오후 1:57:14

▲ 김연아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08년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갤럽은 지난 달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 16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통한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3.7%.신뢰수준 95%),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김연아가 가장 많은 56.1%의 지지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19.단국대)은 55.4%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 조사는 2명씩 응답하도록 한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김연아와 박태환을 지목한 것이다.

한국축구의 에이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3.9%로 3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25.고양시청)은 21.8%로 4위에 랭크됐고, 역시 올림픽에서 야구 우승을 이끈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11.5%로 5위를 마크했다. 또 유도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와 배드민턴의 이용대(20.삼성전기) 등 올림픽 영웅들이 2.5%와 2.3%로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이와관련,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층별로 보면 김연아와 박태환은 모두 남자보다 여자, 특히 40대 여자의 큰 지지를 얻었다"고 풀이했다. 반면 박지성은 여자(14.9%)보다 남자(33.1%)가 두 배 이상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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