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곽태휘, 동아시아대표팀 발탁

23명 엔트리 발표

  • 등록 2010-01-27 오후 12:42:25

    수정 2010-01-27 오후 1:08:12

▲ 동아시아대표팀에 승선한 공격수 이근호

[파주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주빌로이와타)와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교토상가/)가 2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 엔트리에 합류했다.

허정무 감독은 27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엔트리를 공개했다.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한 25명 중 부상으로 일찌감치 귀국한 하태균(수원삼성)을 비롯해 최철순(전북현대), 김신욱(울산현대), 김근환(요코하마마리노스) 등 4명은 제외됐고, 이근호와 곽태휘가 엔트리에 복귀했다. 당초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조원희(수원삼성)는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발하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동아시아대회 출전선수 구성 기준에 대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한다는 당초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며 "국내파로서 대표팀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정환(다롄스더), 이천수(알나스르), 김민우(사간토스) 등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번에 선발하진 않았지만, 항상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한 뒤 "안정환과 이천수의 경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 만큼 경기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소속팀 활약상을 체크하면 경기력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에 대해서는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잘했지만 성인대표팀은 한 차원 높은 무대"라며 "A대표팀에서도 통할 만한 실력을 우선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목포축구센터에 소집해 동아시아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며, 다음달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동아시아대회 출전 선수 명단(23명)
GK - 이운재(수원삼성), 김영광(울산현대), 정성룡(성남일화)
DF -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김형일(포항스틸러스), 강민수(수원삼성), 곽태휘(교토상가). 오범석(울산현대), 이규로(전남드래곤즈),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 박주호(주빌로이와타)
MF - 김정우(광주상무), 이승현(부산아이파크), 김재성(포항스틸러스), 김보경(홍익대), 신형민(포항스틸러스),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김두현(수원삼성), 노병준(포항스틸러스)
FW - 염기훈(울산현대), 이승렬(FC서울), 이동국(전북현대), 이근호(주빌로이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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