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결승골' 포항, 전북에 3-1승

포항 K리그 2위 도약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 등록 2009-08-22 오후 8:56:49

    수정 2009-08-22 오후 8:56:49

▲ 포항스틸러스

[전주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악명 높은 '골대 징크스'도 앞서 치른 9경기서 무패 행진(6승3무)을 지속한 파리아스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유창현과 김태수, 신형민이 릴레이골을 터뜨린 포항스틸러스(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가 원정경기서 갈 길 바쁜 전북현대(감독 최강희)를 2-1로 꺾고 정규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22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서 전반43분 터진 유창현의 선제골과 후반23분 나온 김태수의 결승골, 후반38분 신형민의 추가골 등을 엮어 강호와의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3점을 챙겼다. 이날 포항은 무려 3차례나 골대를 맞췄지만,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서 정규리그서 8승(9무2패)째를 거둔 포항은 승점을 35점으로 끌어올리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32점)과 순위를 맞바꿨다. 포항은 대 전북전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하는 한편,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북은 올 시즌 도중 입단한 이광재가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잇달아 놓치며 승부의 균형을 되돌리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의 승부는 치열한 중원 장악 다툼으로 이어졌다. 허리자원들 뿐만 아니라 양 팀의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활발한 기싸움을 벌였고, 결정적인 골 찬스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지속했다.

먼저 웃은 팀은 포항이었다. 지난해 2군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유창현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종료 직전 최효진이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전북 수비수가 걷어내려다 실수해 굴절됐고, 이를 유창현이 전북 페널티박스 내 우측 지역에서 잡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 번째 골 또한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24분 황진성이 전북의 우측면을 파고든 후 넘겨준 땅볼 패스를 미드필더 김태수가 침착하게 전북의 골대 안쪽으로 차넣었다.

전북 또한 이후 파상 공세를 진행하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을 허용한 지 1분 만에 이광재가 포항 위험지역 정면에서 위력적인 헤딩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포항에게 미소를 보냈다. 전북이 이후 여러 차례 맞이한 동점골 찬스를 놓치며 머뭇거리는 사이, 포항 미드필더 신형민이 행운의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38분 전북 아크서클 외곽에서 시도한 신형민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 김상식의 발에 걸렸지만, 굴절되면서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머리 위를 넘어 갔고,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이날 홈팀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하는 4-2-3-1 전술을 활용해 경기를 펼쳤다. 최태욱(후반 서정진으로 교체)-루이스-에닝요가 이동국의 한 발 아래에서 공격 지원병 역할을 수행했고, 정훈과 진경선이 중앙미드필더로 나란히 출장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손승준, 김상식, 임유환, 최철순(후반 브라질리아로 교체)으로 구성됐으며 권순태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포항은 황진성, 스테보(후반 오까야마로 교체), 유창현을 스리톱으로 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기동(후반 노병준으로 교체), 김태수, 황지수(전반 신형민으로 교체)를 역삼각형 모양의 중앙 미드필드진에 배치했으며, 김정겸과 최효진을 좌우측 풀백으로, 황재원과 김형일을 중앙수비 듀오로 활용했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의 몫이었다.

승리를 거둔 포항은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26일 서울과의 피스컵코리아 4강 2차전을 통해 2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19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해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한편 전북은 30일 대전과 원정경기를 갖고 포항전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 탈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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